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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상/식(食)과 일상60

수향미, 잡곡밥으로 지어도 맛있는 쌀(물양) 가구 구성원이 적다보니 쌀을 사도 오래 갑니다. 예전에는 등급이 "상"으로 분류되는 쌀 중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구매했는데 수향미를 맛보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래 먹는 주식인데 비싸도 맛있는 쌀을 먹자!! 4kg의 수향미를 구매하고 첫밥을 지어 먹은 후 그 밥맛이 너무 좋아 한동안 쌀밥만을 고집했습니다. 행여나 잡곡이 수향미의 맛을 흐릴까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맛을 저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쌀밥만 먹는 것이 마음에 걸려 잡곡을 섞어 밥을 지어보았습니다. 물론 원래 들어가는 잡곡보다 양을 조금 줄이기는 했습니다. 물은 잡곡을 고려하여 기본적으로 안내된 1:1보다 조금 더 넣어주었습니다. 밥솥을 뒷베란다로 옮긴 후라 밥 짓는 냄새를 맡지 못했는데 취사가 완료되고 뚜껑을 열면서 구수한 향이.. 2022. 4. 22.
쑥 된장국 맛있게 먹기(청양고추 절임) 갑자기 집에서 맛있는 냄새가 진동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 집 된장 끓일 때가 그렇습니다. 그런데 너무 좋았던 냄새에 비해 먹어 보면 부족한 맛으로 살짝 실망되는 순간이 있는데요. 저에게는 쑥국이 늘 그랬습니다. 이 쑥국의 아쉬움을 채워줄 1%는 어디에 있을까요? 1. 봄쑥 채취 봄이 되면 부모님을 모시고 변두리 공원으로 소풍을 나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두 분은 한적한 공원 여기저기에 자라나는 쑥 뜯는 재미로 시간을 보내시곤 했어요. 2년 정도 그렇게 했던 것 같네요.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올해 처음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이제 막 자라난 첫 쑥을 뜯었는데, 지난주 차를 배우는 선생님 댁에 방문했다가 놀고 있는 밭에서 잘 자란 쑥을 한 봉지 뜯어왔습니다. 2. 왜 쑥국.. 2022. 4. 22.
말린 당근으로 맛을 더한 표고버섯 볶음 시골 지인에게 놀러 갔다가 표고버섯을 얻었습니다. 제 손바닥 반보다 조금 작은데 거뭇하고 단단합니다. 버섯 덮밥으로 먹으면 맛있을 것이라고 팁을 얻었는데, 말린 당근을 넣어 볶음으로 먹어보았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1. 재료 ① 주재료 / 부재료 : 표고버섯 3, 말린 당근 / 새송이버섯 1, 곤약 ② 양념 : 버터, 간장, 소금, 후춧가루, 다진 마늘 2. 만들기 ① 팬에 버터를 2스푼 넣어 녹여줍니다. ② 팬에 버섯, 당근, 곤약을 넣고 소금 한 꼬집, 후추를 솔솔 뿌려 볶아줍니다. ③ 마늘 1스푼을 넣어 볶아줍니다. ④ 당근이 부드러워지면 간장 2스푼을 넣고 색과 맛이 잘 배이도록 볶아줍니다. 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춥니다. 3. 맛있는 밥반찬, 당근 버섯볶음 먼저 조리 시작부터 맴도는 버터향이.. 2022. 4. 22.
퇴계동 먹자골목 동해막국수에서 막국수 먹기 시골막국수만 주장하던 홍여사네 하우스에서 오늘은 동네 식당인 동해막국수를 방문해보았습니다. 도보로 이동할 정도니 아주 가깝습니다. 맛이 좋다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당 발견인데 어땠을까요? 좋았습니다. 1. 여기도 괜찮을까. 창호공사 때문에 낮동안 집을 비워야 했습니다. 겸사겸사 자리를 챙겨 중도로 소풍을 나갔는데, 점심시간이 되어 메뉴를 고민하다가 따뜻해진 날씨에 시원한 메밀국수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샘밭으로 이동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요? 시골막국수도 휴무, 지근거리라 찾아간 삼교리 동치미 국숫집도 휴무입니다. 어쩔 수 없이 빙빙 돌다가 국밥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공사를 마치고 밥할 여력이 없어서 외식을 하게 되었는데 낮에 못 먹은 시원한 국수를 먹어보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그.. 202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