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음식을 씹기 어려울 때,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죽이 참 좋습니다. 어머니 치과 진료 후 식사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임플란트를 심기 위해 뿌리만 남은 어금니 2대를 뽑은 후라 드시기 편하게 부지런히 죽을 끓이고 있습니다. 어제는 흰 죽이 별로인 것 같아서 잡곡밥에 된장, 간장, 소금으로 간을 더한 고소한 계란죽을 끓여드렸고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참치죽을 끓였습니다.
1. 재료
불린 쌀(밥도 가능), 참치, 당근(다른 야채도 가능), 소금, 참기름
2. 만드는 방법
① 당근을 다집니다.
② 냄비에 참기름 한 스푼, 불린 쌀, 야채를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③ 쌀 양 2배의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 처음에는 강한 불로, 끓으면 불을 줄여줍니다.
* 중간중간 저어주어 눌어붙지 않게 합니다.
* 물을 추가하여 원하는 죽의 농도를 맞춥니다.
③ 30분 정도 끓여 원하는 정도로 쌀이 퍼지면 참치를 넣고 저어서 살짝 끓여줍니다.
* 밥알 퍼진 상태를 보고 시간을 조절하세요. 오래 끓일수록 잘 퍼져 부드러워집니다.
④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 조미를 위해 맛소금을 섞어서 간을 맞췄습니다.
⑤ 불을 끄기 전 참기름이나 깻가루를 넣어 저어줍니다.
3. 맛 평가
아주 깔끔하고 고소한 맛의 참치죽입니다. 어제는 된장과 간장을 넣어 맛이 풍부한 죽을 먹은 후라 오늘은 소금 간으로 깔끔한 맛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적당하게 참치의 맛이 살아있고 참기름의 고소한 향이 감돌아 편안하면서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밥알이 살아있지만 부드러운 정도까지만 원해서 30분이 채 안되게 끓였습니다.
아침에 급하게 만드느라 당근만 넣었는데, 다양한 부재료를 첨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넣고 싶었던 재료는 감자인데 개인 취향이지만 죽에 넣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감자를 넣을 생각이라면 너무 잘게 썰지 않는 게 좋아요. 마치 팥죽의 새알심 같은 느낌을 준답니다. 또 소금간만으로 너무 심심하다 느껴진다면 간장을 조금 첨가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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