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1 상대방의 변심으로 괴로울 때 드라마를 보면서 감정 이입되어 화가 나는 순간이 있다. 서로 사랑하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한 사람이 변심하여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인간이 어찌 저런다 말인가!' 거친 욕설이 입에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어디 드라마뿐이랴. 살면서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해왔다. 내 마음이 변하기도 했고 상대가 변하기도 했었다. 깊이 사랑하던 이가 갑자기 달라졌던 시절에는 관계를 돌이키기 위해서 무던히 애를 썼고 새로 나타난 사람과의 애정을 질투하고 괴로워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어느 날인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 부질없다. 무어라 말하든 결국 그의 마음은 내 것이 아니지 않은가. 전적으로 나의 것인 내 마음도 뜻대로 못하는데 하물며 남의 마음은 어떠할까. 이런 생각에 이르자 이미.. 2022.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