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일상/식(食)과 일상1 김장 김치는 짜야 제맛 여름이든 겨울이든 먹을거리 걱정이 없는 세상이지만, 김장을 끝내야 뭔가 겨울 준비가 된 것 같아서 안심이 된다. 어머니의 영향이다. 올해도 어머니와 김장을 담갔다. 올해 관심사는 옛날 방식의 회복이었다. 1. 바뀌어 버린 김치 레시피사실 특별히 뭔가를 바꿨다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점점 김치가 제맛을 잃어간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김장 김치야 저장식품이니 묵어갈수록 맛있는 신맛이 올라와야 정상인데 '정말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언젠가는 배추를 잘못 사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했고 언젠가는 고춧가루나 소금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그런데 올해 문득 생각해 보니 옛날과 만드는 것이 사뭇 달라진 것 같더란 말이지. 간도 그렇고 넣는 것도 그렇고 달라지긴 했.. 2024. 1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