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상/투자와 일상2 예금족인 그가 비트코인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이유 지인은 그야말로 예금족이었다. 벌어서 적금 넣고 생활하고 어느 정도 모이면 예금하고 생활하고 만기 되면 이자까지 재예치하고 생활하고. 그랬던 그가 요즘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다고 했다. 그의 마음이 움직인 이유는 뭘까? 그의 말로는 이랬다. 숫자로는 분명 자산이 늘어났다. 이자까지 고스란히 재예치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니 자산이 실제로는 반토막 난 것임을 알아차렸다고 했다. 예전엔 아파트를 사고도 남음이 있었는데 이제는 동일한 아파트를 사면 남는 것이 없다고 했다. 성실했고 진실했던 그의 날들은 예금 속에서 가치를 잃었다. 벌써 비트코인은 1억 5천을 지나 6천을 넘어서고 있다. 많은 이들이 갖지 못했다는 상실감, 갖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것도 같다. 물.. 2025. 7. 14. 비트코인, 거래소 보관과 셀프커스터디 고래공부라는 비트코인 온라인 카페에 가입해 있다. 카페 특성상 비트코인 맥시라고 볼만한 특정인이 글을 엄청나게 올린다. 글을 올리는 것은 자유라지만, 자기주장과 일치하지 않는 타인의 글마다 자신의 주장을 강요한다. 그가 주장하는 것 중 하나가 거래소에 두지 말고 셀프커스터디하라는 것이다. 나도 비트코인에 관심이 있고 가능하다면 셀프커스터디를 하는 것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거래소에 두는 것이 비트코인 정신에 맞지 않고 자기 재산을 온전히 소유하지 않는 것이라고 떠들어대는 그의 주장이 가끔은 선을 넘은 개소리로 들린다. 애초에 왜 비트코인을 사려고 하는가. 왜 비트코인을 보유하려고 하는가. 이런저런 미사여구를 붙이더라도 결국은 내 돈 잘 지키고 나 부자 되자는 그 욕망에서 움직일 뿐이다. 그렇지 않은.. 2025.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