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체하라, 세탁기!
거의 15년이 되어가는 드럼 세탁기의 상태가 영 이상했다. 수평을 아무리 잘 맞춰도 탈수할 때마다 중심이 흔들리니 지진이라도 난 듯 소리가 요란해서 몸으로 고정을 시켜줘야 했다. 그렇게 흔들리다 보면 가끔 세탁기 하부에 물이 흘러나오기도 하니 어디에 금이 간 것은 아닐까 라는 짐작이 가기도 했다. 그래도 쓸만했는데 어느 날인가는 문 여는 손잡이의 플라스틱 부분이 똑 떨어졌다. 남은 부분을 눌러서 문 여는 것은 가능했지만 이제는 교체할 때가 되었나 보다 싶었다.
2. 세탁기 고르기(15kg 선택 고민과 실물 영접 / LG전자 트롬 드럼세탁기 F15SQAP)
그래서 여기저기 세탁기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대략 보아하니 동일한 10kg 용량의 드럼세탁기는 보이지 않았다. 10kg 아래 용량은 가정용으로는 너무 적을 것 같아서 간단한 이불빨래를 할만한 용량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10kg대에서 제일 만만한 제품이 15kg이었는데 상세 규격을 살펴본 결과 보유 중인 세탁기보다 커서 세탁실에 놓으면 너무 답답할 것 같았다.
그래도 이불 빨래는 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결국 15kg으로 결정했다. 그 결과 어땠을까? 두 세탁기를 실측한 결과 사이즈가 아주 비슷했다. 외관의 크기는 걱정과 달리 기존 세탁기와 별 차이가 없었다. 처음에는 다른 제품이 온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의 눈초리로 제품명을 다시 확인해 보았다. 맞다. 내가 선택한 제품이다.
그렇다면 세탁통의 사이즈는 얼마나 클까? 신기하게도 10kg의 세탁동과 높이와 깊이가 동일했다. 후기들을 보니 예전 10kg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글들이 있었는데 실측의 결과 동일하다는 결론이다(물론 실측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3. 쿠팡으로 세탁기 구매하기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배송 날짜를 선정할 수 있고 전문 설치기사가 와서 깔끔하게 설치해 준다. 기존 제품도 무상 수거해 주니 더 좋았다. 한 가지 실수한 점은 세탁실이 비좁아 세탁기 연결할 때 자리에 있지 않았는데 수도 연결이 기존과 다르게 되어서 재조정해야 할 필요가 생겨버렸다. 물론 세탁기 활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개인적인 편의에 의해 조정이다. 다음에 다시 전자 제품을 구매하면 그 자리에 위치해서 원하는 대로 마무리가 될 수 있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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