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순대국밥1 순댓국의 마무리, 라면 순대국밥 집에서 만든 순댓국을 두 끼에 걸쳐 먹고 나니, 1인분 정도의 국물에 온전한 순대는 전멸이고 야채가 약간 남았다. 맛있게 먹고 난 후 이렇게 어정쩡하게 남은 것을 어떻게 처리할까. 부모님으로부터 '음식은 소중하게'라고 배워온 터라 짧은 순간 '남은 국을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것일까' 빠르게 고민했다. 지난 끼니처럼 밥과 함께 먹어도 좋을 것이나 어머니와 먹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그렇다면 볶음밥이 좋으려나. 국물을 조리듯이 끓이면서 김치, 참기름, 송송 썬 파, 김가루를 첨가하여 볶음밥으로 해 먹으면 기가 막힐 것도 같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선택을 해보았다. 바로 라면 순대국밥! 그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먼저 라면의 선택이 중요하다. '이 라면이나 저 라면이나 어차피 면에 불과하니 별 차이 없겠지.. 2022.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