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머니와 지난해 초가을에 만들어놓았던 고추 부각을 튀겼다. 가족들이 좋아해서 어머니와 부지런히 만들어놓고 집집이 나눠주고는 하는데 집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튀겨보았다. 역시 고소, 바싹, 단짠의 조합이 완벽하여 밥반찬으로, 술안주로 손색이 없다. 오늘은 늘 인기 좋은 어머니의 고추부각 만드는 법을 적어볼까 한다. 홍여사의 고추부각은 이쁜 튀김옷과 단짠의 조화로운 맛이 특징이다.
1. 고추부각 만들기
① 고추를 반으로 가른 후 물에 씻어 고추씨를 제거한다.
② 튀김가루와 밀가루를 3:1로 섞어 봉지에 넣고 고추를 굴려준다.
③ 찜기에 넣고 파릇한 빛이 누렇게 변할 때까지 쪄준다.
④ 고추를 하나씩 떼어 채반에 널어 건조시킨다.
* 이때 건조기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⑤ 완성된 부각은 망에 넣어 보관한다.
2. 고추부각 튀기기
① 부각을 넣어 바로 튀겨지는 온도까지 기름을 가열한다.
* 튀기면서 과열되지 않도록 불을 조절해야 태우지 않는다.
② 부각을 기름에 튀긴다.
* 가급적 기름 거름망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
③ 부각을 봉지에 넣고 설탕과 맛소금을 뿌려서 굴려준다.
3. 주의사항
① 튀길 때에는 튀김옷이 하얗게 부풀어오르는 순간 바로 꺼내는 것이 좋다. 꺼낸 후에도 뜨거운 기름으로 어느 정도 튀겨지므로 기름 속에서 완전히 익히겠다는 생각을 하면 태우기 쉽다.
② 설탕과 소금 비율은 개인 취향에 따라 조정하면 되나, 설탕 양이 소금보다 많아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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