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다녀오면서 오일 교체 등이 켜진 상태라 불안 불안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차 소리가 전에 없이 우렁차서 귀가 아플 지경이었던 터라 나름 장거리 운전 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많이 신경 쓰였습니다. 그래서 휠 얼라이먼트와 타이어 못 제거를 맡겼던 동네 정비소에 다녀온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오일 체크등도 켜지고 요즘 차 소리가 커져서 엔진오일 교체하려고요"
작은 정비소라 사장님과 직원 한 분이 계신 곳인데 오늘따라 차 여러 대가 서있고 사장님도 밖에 나와계시더군요. 인사하고 방문 목적을 이야기하니 먼저 점검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십 여분 정도 지났을까요? 사무실로 들어와서 검사 결과를 알려주셨어요. 휴대폰과 차량을 연결해서 이상 유무를 점검할 수 있는데 점검 결과 문제가 없고 엔진도 깨끗하다고요. 다행입니다.
"엔진오일 상태가 너무 안좋아요."
차량에 별 이상은 없으나, 엔진오일이 폐급이라고 합니다. 찌꺼기가 많다고요.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어떤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은지. 오기 전부터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고는 생각했지만, 운행 거리가 짧아서 크게 이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거든요. 사실 인터넷을 통해서 교체 주기나 비용에 대해서 조금 읽어보고 가기는 했지만 물어보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거리가 기본인 것은 맞는데, 운행 패턴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요. 예를 들어 한번에 오래 주행을 하는 차량의 만 킬로와 짧게 짧게 운행을 하는 만 킬로의 오일 상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후자가 빨리 오염된다고 해요.
"3개월이나 6개월에 한 번씩 오일 점검하는 것이 좋아요."
저처럼 단거리, 단시간 운전을 주로 하는 차량이라면 점검을 자주 받는 것이 좋다고 해요. 교체가 아니라 점검입니다. 그 결과 오일상태에 따라서 교체할 수 있겠지요. 물론 정비소가 아주 양심적이어야 할 것 같긴 합니다. 제가 방문한 정비소는 그런 면에서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원래 3가지를 교체해야 하고 비용은 4만 5천 원인데 에어필터(?)는 깨끗해서 먼지만 털어냈어요. 4만 원입니다."
제 차량이 소형이기는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볼 때 현대 블루핸즈보다 저렴한 것 같았습니다. 또 현금으로 드리는 것이 낫지 않냐고 하니 현금, 카드 다 괜찮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마음먹은 엔진오일 교체를 끝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점검은 추운 겨울 지나서 3월 정도에 가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는 교체 전과 별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후 시내 주행을 하면서 달라진 것을 확실히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일단 차량이 아주 부드럽게 나가고 훨씬 조용해졌습니다. 차 소리를 듣더니 엔진오일 교체를 권한 동생 덕분에, 동네 마음씨 좋은 스마일모터스 사장님 덕분에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이 가능해진 감사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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