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비1 야외 정토삼부경 독경과 꽃비 4월 달 어머니와 함께 한적한 공원으로 소풍을 나갔습니다. 한 동안 읽지 않았던 경전을 챙겨서 나갔는데 경전을 읽는 과정에서 일어난 꽃비 경험을 적어보려 합니다. 독경, 꽃비가 내리다. 챙겨간 간식을 먹고 어머니가 쑥을 뜯으러 간 사이 저는 정토삼부경을 펼쳤습니다. 벚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마련했고 인근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적했습니다. 책 읽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책장을 펼쳐서 읽어 가는데 갑자기 바람결에 꽃비가 흩날리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모습이라 평상시 같으면 좋기만 했을 터입니다. 또 불교 관련 강의나 행사에 내리는 꽃비에 상서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봐온 터입니다. 책장에 내려앉은 꽃잎 그런데 책장에 내려앉는 꽃잎이 저로서는 달갑지 않았습니다. 책 읽는 것에 방해가 된다는 생각마저 들었.. 2022.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