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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상/식(食)과 일상60

파는 것보다 맛있었던 순댓국 만들기 오늘은 설에 들어온 음식 중 동생이 정성껏 고아온 사골육수와 언니가 맛보라고 가져온 진공포장 순대를 이용해서 순댓국을 만들어보았다. 집 앞에 맛있다고 소문난 순댓국집이 있는데 어머니 왈,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다'라고 하셨다. 내가 만들었지만 나도 그 맛에 반해버렸다. 완전하게 성공해버린 순댓국 만들기, 한번 정리해보자. 1. 재료 준비(4인분) ① 순대 : 선지, 찹쌀, 당면, 부추가 들어간 코스트코 부추고기순대, 500g 한 팩을 굵게 썰었다. ② 사골육수 : 동생이 직접 만든 진한 육수 두 팩에 물을 조금 첨가했다. ③ 부재료 : 어머니 요청으로 당면 한 줌과 냉장고의 겨울 배추 5장을 먹기 좋게 썰었다. ④ 간과 양념 : 새우젓 2큰술, 액젓 1큰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마늘 1큰.. 2022. 2. 18.
과일, 채소 제대로 씻는 법 차 수업에서 과일을 껍질째 쓰다 보니 지금의 세척법이 정말 괜찮은지 궁금해졌다. 베이킹소다와 식초 푼 물에 5분 정도 담갔다가 헹구는데, 들리는 소리가 다르다 보니 무엇이 맞는 말인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불명확한 부분이나 상충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 점을 정리하고 넘어가려 한다. 1. 우리의 관심사 ① 오염물질의 제거 : 표면에 존재하는 잔류농약, 중금속, 해충 등의 유해 성분이 없어졌는가 ② 영양성분의 보존 : 수용성 비타민 등 영양성분의 손실은 없는가. 2. 확인된 사실 ① 물과 관련된 부분 - 세척제 종류와 상관없이 세척 횟수가 많아지면 농약 제거율이 높아지며 이 수치는 비슷하다. → 따라서 물로만 세척해도 안전하며 세척 횟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 물에 5분 이상 .. 2022. 2. 15.
새콤달콤 귤말랭이, 과일 건조에 대하여 집에서 진피차를 만들면서 귤 알맹이가 많이 나왔다. 지난번 수업에서 가져온 과육은 선생님 말을 듣고 통째로 말려봤는데 빨리 마르지 않아서 쫀득한 맛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귤을 잘게 쪼개서 다시 만들어 보았는데 제법 잘 만들어진 것 같다. 오늘은 귤 말리기와 과일 건조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1. 건조기를 이용하여 귤 말랭이 만들기 ① 과육을 결대로 하나씩 분리한다. ② 식품건조기에 겹치지 않게 얹어 70도의 온도로 10시간 정도 말려준다. - 시간은 건조 상태를 확인하면서 조정하면 된다. - 위치에 따라 건조력이 다르므로 중간중간 트레이의 위아래를 교체해주며 상태를 확인한다. ③ 완성된 말랭이는 지퍼백 등의 밀폐 용기에 넣어 시원하고 어두우며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2. 왜 건조.. 2022. 2. 13.
김치에 생기는 골마지(골가지) 어떻게 할까 설날 집에 온 언니에게 어머니가 김장 김치 한 통을 주셨다. 일이 바빠서 작년에는 김치를 사 먹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작에 주겠다고 하셨는데 이제야 가져가게 되었다.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 중인데도 줄기 부분에 하얀 골마지가 살짝 보인다. 그 포기는 빼고 주었는데 골마지 생긴 김치는 늘 골칫거리다. 버리기 아까워 잘라내거나 씻어서 볶아먹었는데 괜찮은 것일까. 1. 골마지의 정체 '골가지'는 '골마지'의 경상북도 지역 사투리이다. 어머니가 경북 출신이라 골가지라고 하신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아무튼 골마지는 김치나 장(된장, 고추장, 간장), 술처럼 물기가 있는 발효식품의 표면에 하얀 막처럼 생기는 물질인데, 효모가 산소와 반응하여 생성된다. 다시 말해서 골마지는 효모 덩어리이다. 2. 골마지 생겼는데.. 2022.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