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면 반가운 꽃 중의 하나가 바로 동백꽃입니다. 1월~4월에 개화하죠. 이 꽃으로 차를 만들기도 하는데 오늘은 음료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여름에 얼음을 띄워 시원하게 마시면 좋을 것 같아요.
1. 동백꽃의 약성
동백꽃의 생약명은 산다화로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한 후 말려서 약으로 사용합니다. 멍든 피를 풀어주고, 토혈, 장염으로 인한 하혈, 월경 과다, 산후 출혈이 멎지 않을 때 효과적인데, 건조된 꽃을 달이거나 가루로 빻아 사용합니다. 말린 꽃은 지혈작용이 뚜렷하여 민간에서도 피가 나는 외상에 이 가루를 사용해왔다고 합니다. 또 화상이나 타박상의 경우 가루를 기름에 개어 상처부위에 바르면 효과가 있습니다.
이런 약성으로 인해서 동백꽃차는 산후 여성에게 선물하기 좋은 차 중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또 꽃 음료도 여성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인식에 힘입어 많은 여성에게 사랑받고 있죠. 빨간 동백꽃을 음료로 마시면 어떤 맛일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2. 동백꽃 음료 만들기
동백꽃잎이 많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아무튼 열심히 만들어봤습니다.
- 먼저 동백꽃잎 100g을 세척합니다.
- 레몬을 깨끗하여 씻어 슬라이스 해줍니다.
- 물 1리터에 설탕 150g을 넣어 끓여줍니다.
- 꽃잎과 슬라이스한 레몬을 넣어줍니다.
- 병에 넣어 냉장고에서 숙성 후 걸러줍니다.
-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 후 음용하세요.

3. 음료의 색과 맛
고상한 선홍빛이 눈을 먼저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한 모금 마시면 입안 가득 상큼한 달콤함이 퍼져나갑니다. 여름날 시원하게 한잔 들이켜면 피로가 날아갈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차로도 만들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차보다 동백꽃 음료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머니가 감탄하시니 이 역시 만든 보람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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