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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상/식(食)과 일상

봄철 만나는 두릅의 효능과 보관, 맛있는 두릅전까지

by 주주모니 2022. 4. 24.

봄이 되니 세상이 푸르러집니다. 또 한 가지 밥상이 푸릇푸릇해지네요. 제철 봄나물이 참 많은데 며칠 전 어머니의 장바구니에서 반가운 두릅도 만났습니다.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을 든든하게 채워 줄 두릅은 어떤 친구일까요?

 

 

 

 

두릅 : 나무두릅과 땅두릅

목말채, 모두채라고도 합니다. 독특한 향이 있는 식용 산나물로 땅두릅과 나무두릅으로 나눠집니다.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하며 강원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두릅나무는 산기슭의 양지나 골짜기에서 자라고 높이는 3~4m로 가지가 매우 적습니다.

 

땅두릅은 독활이라고도 합니다. 작은 나무처럼 보이지만 나무가 아닌 풀입니다.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하며 4∼5월에 올라오는 새순을 꺾어 취식합니다. 

 

 

다양한 효능

다이어트

먼저 다른 봄나물에 비해 단백질이 매우 풍부하고 칼로리가 적습니다. 비타민 A, C, 칼슘, 섬유질 함량 등이 높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재료입니다.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

두릅의 풍부한 단백질과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B1·B2·C), 사포닌은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 신장병, 위장병에 좋습니다. 

 

기력 회복

두릅은 피로를 풀어주고 몸에 활력을 주는 등 춘곤증에 탁월합니다. 무기력증과 신경쇠약에 도움을 줍니다. 정신이 맑아지는 효과가 있어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먹는 방법 / 보관 방법

봄에 올라오는 새순을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 것이 기본적입니다. 이 외에도 튀김, 전, 김치, 장아찌, 샐러드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하여 먹을 수 있습니다.

 

데친 두릅
데친 두릅

 

2~3일의 단기 보관 시에는 신문지로 감싸 서늘한 곳이나 냉장실에 넣어 둡니다. 데친 상태로 냉장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장기 보관을 위해서는 끓는 물에 데친 두릅의 물기를 제거한 후 밀폐용기에 넣어 얼립니다.

 

 

봄날의 두릅전

‘봄 두릅은 금(金)이고 가을 두릅은 은(銀)이다’라고 합니다. 햇살이 따뜻한 일요일 오후, 어머니가 전을 하신다기에 두릅도 몇 개 부쳐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달래전 반죽에 두릅이 들어갔습니다. 달래전도 좋고 두릅전도 아주 좋네요.

 

두릅전과 가평 잣막걸리
두릅전과 가평 잣막걸리

 

두릅전
봄철의 별미 두릅전

 

가평 잣막걸리 한 잔에 잘 부쳐진 두릅전입니다. 베란다에서 누리는 햇살 가득한 오후의 일상은 행복함,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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