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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상/투자와 일상

나는 왜 지금 삼성전자 주식을 추가매수할까.

by 주주모니 2022. 3. 18.

이번 주 삼성전자 주식을 3주 추가 매수했습니다. 지난해 많지 않지만, 보유 주식의 반인 40주를 쿨하게 매도해버렸는데 왜 나는 다시 삼성전자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요? 그것이 잘못된 판단과 결정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그래서 자칭 타칭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편에 속해 있습니다. 전에는 그런 이야기들에 귀가 솔깃해지고 행동으로 반응하기도 했는데,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은 남의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고 즉각적이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위험하고 어리석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야기를 듣지만 한발 물러나 듣는 편입니다.

 

삼성전자를 매도할 때에도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를 대로 올라 매력이 없으며, 오랜 시간 하락 및 횡보의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세상이 온통 열광하는 지금이야말로 떠날 순간이라는 건데요, 당시에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믿을만한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의 말이었기에 마음에 크게 와닿았습니다. 그래서 매수단가가 높은 40주를 한 번에 던져버렸습니다. 저점에서 다시 구매하면 될 일이니까. 그런데 조정은 크지도 깊지도 않아서 평단가 밑으로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나로서는 그저 허튼짓을 한 것에 지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름 소신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쉽사리 흔들릴 줄이야 어찌 알았을까요?

 

종목을 선정하고 투자할 때, 장기투자를 위한 종목의 선택이라면 실적, 지속성, 성장 및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아야 합니다. 그런 나름의 판단 위에 기업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장기투자가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나에게 삼성전자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보유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요즘 갤럭시 s22 출시 이후 GOS문제로 큰 곤혹을 치르고 있고 반도체 분야에서도 위기론이 나오는 어려운 시기지만, 분명 그 이후가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주식격언 중 종목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장기투자자에게는 사랑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눈먼 사랑이 되면 안 되는 일이지만, 종목이 가진 성향을 이해함으로써 수시로 움직이는 평가 속에서 중심을 잡아갈 수 있을 것이고 진심으로 응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삼성전자를 매수합니다. 실적 부분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미래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에 대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우량기업이니 말입니다. 또 요즘 알게 된 사실인데 환율이 1원 오를 때마다 얻게되는 반사이익이 상당하다고 하니 환율이 고공행진하는 요즘, 수익이 쏠쏠하다는 말이 되겠지요. 그 기업의 지분을 갖는다는 것은 역시 기분좋은 일입니다. 더 떨어진다면 추가매수 타이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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