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식 투자에 대한 감상을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주식시장에 뛰어든 지 13년 차입니다. 크게 실패한 것은 아니지만 왜 나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을까요?
첫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하락하는 시기에 과감하게 매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투자해도 좋겠다고 확신이 드는 종목이라서 가격이 다소 높을 때에 매수를 시작했다고 생각해 봅시다. 갑자기 시장 상황이 변하면서 지속 하락합니다. 오늘 내렸지만 내일은 더 큰 폭으로 하락할지 모른다는 걱정과 두려움으로 매수량을 늘리지 못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정말 계속 하락만 할까요? 신기하게도 하락세는 매수 시기를 간 보는 나를 놀리기라도 하듯 금세 상승추세로 변화합니다. 이렇게 올라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놓친 금액대가 아쉬워서 또 매수를 하지 못합니다. 이런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사실 조금 오른 이 시기에라도 사놓으면 평단가를 낮추면서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둘째, 참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핫하게 시야에 들어오게 되는 종목이 있는데 지금을 놓치면 아쉬운 일이 될 것 같다는 강력한 주문에 걸리고 말죠. 더 올라가기 전에 사야겠다는 굳은 의지로 매수합니다. 주가는 생물 같아서 오르면 내릴 때가 있는데 말이죠. 결국 시간이 흘러 하락하는 주가를 보면서 저 높이 치솟은 평단가를 감수해야 하는 어리석은 자신의 모습을 인지하게 됩니다.
위의 두 가지 이유는 반대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첫째는 들어갈 때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고 둘째는 들어가지 말아야 할 때 들어가는 것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어리석은 심리가 반영되었다는 측면에서 동일합니다.
요즘 주가가 곤두박질치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었는데요, 더 큰 하락기가 올까 궁금합니다. 지난 하락기에 내년 시장을 준비하자 싶어서 매수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수소 관련 섹터가 무너지다가 다시 상승하는 걸 보면서 조금 더 자금을 투여해도 좋았겠다 싶기는 합니다만, 앞으로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리석은 심리를 잘 다스려서 점차 성공투자로 나아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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