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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일상/식(食)과 일상

김계란국 온면

by 주주모니 2022. 2. 23.

시간이 없는데 국물이 필요할 때 초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국으로 계란국만한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김까지 넣으면 맛이 더 풍부해집니다. 국물을 넉넉히 먹자고 욕심을 부렸더니 양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남은 국을 활용하여 점심에는 잔치국수 스타일로 말아먹어보았습니다. 무생채와 먹으니 금상첨화입니다. 

 

 

1. 재료

멸치육수(없으면 메밀소소,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가능), 계란, 김, 파, 참기름, 소금, 소면

 

2. 김계란국 만드는 법

① 육수를 끓입니다. 재료를 넣기 전에 소금을 이용하여 전체적인 간을 미리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준비된 멸치육수가 없으면 메밀소스(멸치액젓이나 까나리 액젓도 괜찮습니다)를 활용하여 맛을 냅니다. 

 

② 계란 2개에 참기름 반 스푼 넣어 풀고 김 3장은 구워서 잘게 부수고 파는 송송 썰어줍니다.

 

③ 물이 끓어오르면 계란물을 넣습니다. 여기저기 나누어 부어주면 몽글몽글한 모양이, 계란물을 부으면서 빠르게 저어주면 얇고 고르게 퍼지는 모양이 됩니다. 

 

④ 김을 넣어 잘 퍼지게 끓이면서 송송 썬 파를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면 김계란국 완성입니다. 저는 국물내기로 말린 무와 양파를 조금 추가했고 남은 두부가 있어서 계란 넣는 단계에서 함께 넣었습니다. 

 

3. 김계란국 온면

① 국수를 추가하면 간이 싱거워질 수 있으므로 국물 간을 조금 강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심심한 상태로 김치나 생채로 간을 맞춰 먹고 싶다면 간을 더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② 국수를 삶아 그릇에 담고 김계란국을 넉넉히 부어줍니다. 취향껏 후춧가루, 고춧가루, 깻가루를 넣어도 무방합니다. 저는 아무것도 가미하지 않았는데 본연의 맛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김계란국에 국수를 넣은 온면의 사진
김계란국 온면

 

집에서 밥을 먹다 보면 늘 동일한 방식으로 조리하게 되고 한번 음식을 만든 후에는 끝까지 그 상태 그대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익숙하고 최상인 맛의 조합일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시도에서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자신이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을 생각하고 시도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삶의 자극제가 되어줍니다. 오늘은 누구나 다 아는 김계란국을 끓여먹은 후 남은 국으로 국수말이를 해보았습니다. 이것으로 소화에 부담 없고 가벼운 한 끼 식사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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