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2년 일상/수행과 일상

꿈의 활용, 마음을 비춰주는 신의 연애편지

by 주주모니 2022. 5. 13.

'나의 꿈 사용법'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평소 스스로를 이해하는 도구로 꿈을 활용하는 저로서는 수긍할만한 내용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중 약간의 내용을 적어보려 합니다. 

 

 

 

의미 없는 것은 없다.

잠에 빠져 바삐 움직이던 의식이 퇴각할 때 빙산의 뿌리인 무의식이 제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로 꿈입니다. 그 속에는 그 순간 그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지식과 정보가 들어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개꿈이라는 말은 이런 중요한 역할을 도외시하는 표현이 됩니다. 모든 꿈은 저마다 겹겹의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언제나 꿈꾼 사람을 돕습니다.

 

모두 의미가 있으며 모두 중요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무의식은 밤마다 의식을 넓히는 데 필요한 엄청난 정보를 보내줍니다.  

 

 

꾸지 않는 자도 없다. 

자신은 꿈을 꾸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수행을 열심히 하면 꿈꾸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수행력의 척도인 듯이 말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하룻밤에 5~7번 꾼다고 합니다.

 

이런 사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수면 상태의 뇌파를 살펴보면 자는 동안 눈꺼풀이 떨리는 '렘수면' 단계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데 이때가 꿈을 꾸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렘수면 상태에 들어갈 때마다 실험 참여자를 깨우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경우 사나흘이 지나 환각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일상에서 이런 현상을 겪고 있지 않다면 정상적으로 꿈꾸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안 꾸는 것이 아닙니다. 기억을 못 하고 잊어버린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마음을 비춰주는 거울

꿈은 절대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인간 존재의 근원인 영혼의 진실을 반영합니다. 의식에 아첨하여 기분 좋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보고 싶지 않은 진실을 보여주거나 기대하지 않는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이런 사실을 이해한 후에 그 의미가 무엇인가를 탐색하기 시작하면 자신이 진짜 어떠한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 수 있으며 더 나은 방향을 향하여 삶을 이끌어가는 이정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나,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가.

오늘도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서 꿈을 기억했습니다. 눈에 보여진 모습은 수영장에서 다양한 영법으로 수영하는 상황이었지만, 실상은 '지금 하고 있는 일, 그 일을 행해가는 내 마음과 수준'을 보여주는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생각했다면 충분히 개꿈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잘 살펴보면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지금의 나는 후퇴해 있으며, 청하면 능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혼자서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내면이 보여준다고 이해되었습니다.

 

자비로운 신의 속삭임입니다. 현상에 대해서 알려주니 더 나아지기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고 노력하면 될 뿐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