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평소 궁금했던 점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한데, 이 논쟁 부분과 시술 비용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1. 스케일링의 의미, 목적, 이점
치아에 부착된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로 치석으로 인하여 생기는 잇몸 염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외에 치아 착색이 제거되므로 심미적인 효과가 있고 입냄새 제거와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치아에 치석이 쌓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잇몸을 붓게 하고 염증을 일으켜서 잇몸의 뼈를 녹이는 치주염과 풍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치주염이 중해지면 발치를 해야 할 수도 있고 말입니다.
평소 관리를 아주 잘하면 좋겠지만, 꼼꼼한 관리가 어려운 이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이보다 치석이 잘 생기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치석이 생기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성이 되면 양치질만으로는 제거가 불가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과정이 필요합니다.
2. 비용은
병원의 규모에 따라 상이하다고 해요. 의원급 16,000원, 병원급 22,400원, 종합병원 31,600원, 상급종합병원 52,200원 정도로 책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실제 비용을 확인해보면 대부분 5 ~7만 원 정도인 것 같네요. 다행히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보험이 적용될 경우 평균적으로 본인부담금은 15,000 ~ 16,000원이 발생한다고 보면 됩니다.
3. 진행 방식은
치위생사가 담당합니다. 스케일링용 초음파 기구나 큐렛 등의 장비를 사용하여 잘 보이지 않는 치아의 안쪽과 잇몸 사이 부분까지 치석과 치태를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 초음파는 소리와 함께 물이 나오는 기계인데 손가락에 대면 미세한 진동이 느껴질 정도의 강도이므로 치아가 손상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큐렛은 초음파로 제거되지 않는 좁고 깊은 곳의 치석을 제거하는 데 좋습니다.
4. 시술 주기는
잇몸 질환이 생기기 전에 1년에 1번 정도는 받는 것이 좋습니다. 1번은 보험 적용이 가능하기도 하고 시술을 받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치료 도중에 시리고 아픈 느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잇몸이나 구강 상태에 따라서 의사 선생님의 판단 하에 더 짧은 주기로 받을 수도 있습니다.
5. 시술 후에는
덮여있던 치아 부위가 차가운 공기나 물에 노출되면서 시린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서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직후 식사도 가능하지만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하루 정도는 차갑고 뜨거운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상관은 없으나 음주, 흡연도 2~3일 정도는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스케일링을 받아야 할까요?
치과를 안 가도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하게 관리받지 않으면 치아를 잃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지 않다면 알아보고 해 보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는 시술을 받을 경우 잇몸이 무너지고 치아 사이가 벌어져서 그 틈은 양치질이 잘 되지 않으므로 충치가 생기고 까맣게 변하다고 주장합니다. 강력한 반대론자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한 양치질의 누적을 치과에서의 시술을 통해 보충한다고 이해합니다.
잇몸이 무너짐은 잘못된 개인의 치아관리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변색 역시 색소가 침착될 개인의 식습관과 치아관리에서 올 수 있습니다. 시술로 야기될 손익을 잘 따져서 자신에게 유리한 쪽을 택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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