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싶지 않았다. 아직 안전성이 신뢰할만한 수준으로 증명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백신 접종의 횟수 증가, 그럼에도 잡히지 않는 코로나 증가세를 보면서 꼭 맞아야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1. 접종 예약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인해 2차 접종 후 180일에 가깝게 접종일을 정해 예약했다. 그런데 접종일이 다가오면서 '1, 2차 접종 후에 14일이 지나야 백신 패스가 유효'했던 점이 생각났다. 당연히 3차 접종도 그럴 것이라는 추측으로 더 빨리 예약하지 않은 자신을 나무랐는데 다행히 부스터 샷은 접종 즉시 백신 패스가 유효했다. 접종 당일 해당 기관으로 가니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도 오늘은 맞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정부 방침 변경에 따라 앞으로는 예약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백신 접종 예약은 '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2. 부스터 샷 접종
나는 1차 아스트라제네카와 2차 화이자 교차접종자이다. 당시 '교차접종의 효과가 더 강력하다'는 연구결과가 보도되기도 했으나, 백신 수급에 문제가 생겨 긴급하게 바뀐 것이라는 이야기에 많이 걱정했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기존 접종기록에 따라 3차 백신도 화이자로 정해졌다. 예전의 걱정과는 달리 담담했는데, 내 앞줄의 아저씨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더나를 맞게 되었다고 듣자마자 자신은 화이자를 맞고 싶다고 의료진에게 강력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의사와 면담을 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사라졌는데 아마 방침대로 진행되지 않았을까.
의사와 간단한 면담을 했다. 1, 2차 접종 후 몸이 어땠는지에 대한 확인과 한달 정도는 몸 상태를 잘 살피라는 조언을 들었다. 접종 직후가 아닌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후에도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살짝 긴장됐다. 이후 간호사가 팔을 소독하고 좀 따끔할 것이라고 말한 후 주사했는데, 전과 달리 많이 따끔했다. 1, 2차에 별 증세가 없었던 사람들의 경우 3차에서 많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집에 와서도 많이 긴장했는데 주사부위의 약한 통증 외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었다.
3. 쿠브 현황 최신화 / 새로 생긴 체크인
병원에서 접종일자를 확인하기 위해 쿠브를 열어봤는데 1, 2차 접종기록이 보이지 않았다. 백신 접종 유효기간이 2일 남았다는 화면만 남아서 접종 기록을 찾지 못했다. 뭔지 모르게 아쉬웠는데, 접종 직후 현황이 바로 연동되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와서 쿠브앱 화면의 왼쪽 상단 발급 및 업데이트를 눌렀더니 바로 현황이 최신화되었다. 네이버 체크인을 사용한다면 네이버도 접종정보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기쁜 소식이 있다. 쿠브 중앙 하단에 QR체크인이 생겼다. 전에는 쿠브로 체크인할 수 없었는데 그 후로 생긴 것 같다. 제한사항이 점차 개선되는 것 같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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