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임플란트 심기까지 6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시원찮은 치아 덕분에 음식 섭취가 제한될 때가 많아서 종종 죽을 끓여드리고 있습니다. 좋아하시는 김치를 잘 드시지 못하므로 오늘은 쌀을 가지고 김치죽을 끓여봤습니다.
1. 준비물
쌀 1컵, 김치 반 컵, 김치국물 1/3 컵, 손질한 멸치 5마리, 들기름, 소금, 간장, 깻가루
2. 만들기
① 냄비에 김치와 김치국물, 멸치, 들기름 한 스푼을 넣고 끓여줍니다.
② 여기에 불린 쌀을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줍니다.
③ 쌀 5배의 물을 붓고 끓어오르면 약불로 조정 후 눌어붙지 않게 중간중간 저어줍니다.
* 원하는 농도로 물을 가감해도 좋아요.
④ 쌀이 충분히 퍼지면 소금, 간장으로 간을 맞춥니다.
⑤ 그릇에 담고 깻가루를 올립니다.

3. 맛 평가
김장 김치인데 신 맛이 강하지 않고 잘 익어서 죽으로 먹기에 적당합니다. 먹기도 전에 맛있게 익은 김치의 향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이어진 죽의 맛은 어떨까요? 김치국물이 들어갔기 때문에 일단 시원합니다. 또 김치와 국물이 가진 풍미에 더해 멸치가 감칠맛을 증폭시킵니다. 그뿐이 아니랍니다. 먹기 직전 올린 깻가루의 고소함은 김치죽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가루가 없다면 참기름이라도 꼭 넣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끓인 김치죽은 한 마디로 입맛을 살려주는 시원함이 있습니다. 김치 사랑, 나라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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