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보다가 스킨케어 제품을 종종 구매합니다. 사실 먹거나 바르는 제품들은 사람에 따라 효과가 상이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평가가 아무리 좋아도 그대로의 만족감을 얻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개중에는 좋은 제품도 있지만 크게 효과를 본 제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1년 만에 구매한 것이 후시드 크림인데 일주일을 사용하면서의 느낌을 적어보려 합니다.
1. 크림을 살 때가 되었다.
사실 방송을 보면 너무 사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쇼호스트들의 말을 들으면 어찌나 탐이 나는지 안사면 안될 것 같은, 그런 강렬한 끌림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충동적으로 많이 구매하지 않는 편입니다. 물론 개중에는 사도 그만, 안 사도 그만인 제품들이 있었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지난주 TV 채널을 돌리다가 부채표 후시드 크림을 보게 되었는데 마침 사용 중인 크림이 하나 남은 상태라 쇼호스트의 진정성 느껴지는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도자기를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이라는 둥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찬사가 가득한 상품 소개를 듣다 보니 한번 구매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이런 구성은 이게 처음이다'라고 하네요. 기본 세트와 대량의 두 구성으로 판매하는데 아무리 좋다고 해도 나에게 맞는 것인지 알 수 없으니 대용량 45g 7개, 중용량 15g 2개, 체험분 1g 4개의 기본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108,000원인데 포인트, 카드 할인 등으로 최종 95,530원이 되었습니다.
2. 드디어 후시드 크림 사용
배송은 빨랐고 제품 구성도 맞게 잘 왔습니다. 저는 화장품의 경우 거의 본품을 그냥 개봉합니다. 피부가 예민하지 않은 편이라 화장품을 여러 번 구매하면서 한번 정도 트러블을 겪었고 나머지는 별 문제없었기 때문에 후시드도 그냥 본품을 개봉했습니다.
후시드 크림은 낮에 배송받아 저녁에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세수하면서 왜 도자기 피부라는 표현이 나왔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정말 피부결이 엄청 반들반들했습니다. 손가락이 미끄러지는 느낌이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발림성은 좋지 않았습니다. 방송에서 보면 쉽게 흡수되는 듯이 보였는데 제 경우 둘째 날 아침에 조금 많이 짜서 올리니 크림이 피부에서 한참을 겉돌았습니다. 과하게 많은 양이 아닌데도 흡수되지 않고 겉돌아서 덧바르기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웠어요.
3. 당겨지는 이것은 탄력인가, 건조함인가!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피부관리에서 변화된 것이 크림 하나인데 3일이 되니 얼굴이 엄청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표현하자면 온 얼굴에 미친듯한 건조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거울을 보고 너무 놀란 것이 눈밑은 물론이거니와 눈덩이까지 사선의 자잘한 주름이, 입을 움직이면 입꼬리 주변으로 피부의 주름 결이 눈에 띄게 일어나 있었습니다.
며칠 사이에 과도한 노화가 느껴져서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건조함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서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마시기도 하고 수분크림, 알로에 젤을 얼굴에 수시로 덧바르고 미스트도 뿌려댔지만 바르는 순간만 지나면 다시 퍽퍽한 건조함과 당김이 느껴지고 눈에 보이니 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당겨짐이 단순한 건조함이 아닌 탄력의 회복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닐까. 미간 사이의 주름이 깊은데 팽팽한 듯 당겨지는 피부로 인해 이 부분은 주름이 약해지고 있었거든요. 사용 후기 중 건조함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제가 겪고 있는 지금 이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것이 부디 탄력 회복의 과정이길.
아무튼 아직은 정확히 피부의 변화 방향을 알기 어렵습니다. 건조함과 탄력 회복의 사이에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또 어떻게 해야 최상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말입니다. 무엇인지 몰라도 크림이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4. 최종 결정
저는 좀 더 후시드를 사용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늘부터 1일 1팩도 해보고 꾸준히 크림도 도포해보려고요. 구매 후 잘 쓰기 않던 메르비도 꺼내서 탄력과 링클케어 단계로 1회씩 사용 중인데 이참에 꾸준하게 사용해보려 합니다. 피부에 변화가 있다면 그 결과를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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