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에너지 법구 중 마관광살포라는 것이 있습니다. 에너지를 정화하는 기능이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늘 목에 걸고 다니면서 때때로 스스로를 위해서 활용합니다. 어지러운 기운이 정화되기를 발원하면서 법구를 손에 쥐고 만트라를 외우기도 합니다.
마관광살포 만트라
그러던 중 어느 날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족들을 한 사람씩 떠올리면서 마관광살포를 휘두르며 만트라를 몇 번씩 했습니다. "옴아홈 바즈라 기가스트라이크(마관광살포)"
가족 구성원 중 요즘 좋지 않은 일들이 끊이지 않는 이도 있기에 대상을 한명 한명 떠올리면서 탁한 기운이 사라지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법구를 휘두르고 만트라를 외면서 12염주를 한 바퀴씩 돌렸습니다. 딱 12번씩이겠습니다.
그리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날은 정말 오랜만에 가위에 대차게 눌렸습니다. 가슴을 답답하게 누르는 에너지를 간신히 끊어내면 다시 눌리고 끊어내면 다시 눌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정말 두려운 마음까지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렵게 잠을 자고 나서 아침이 되니 생각이 들더군요. 탁기라고 생각한 에너지를 공격하니 저에게 달려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좀 더 깊었다면 그런 괴로움을 겪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제 수준이 그런 것이겠지요.
옴마니반메훔 기도
이런 방식으로 정화하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저로서는 이것이 뭔가 편하지 않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날밤은 마관광살포를 휘두르면서 만트라를 한 후 "옴마니반메훔"을 조금씩 외워주었습니다. 탁기는 사라지되 대상이든 탁한 에너지든 옴마니반메훔의 공덕으로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이것으로 충분하지 않아서 불보살님, 선한 깨달음의 선지식들을 향해 저를 보호해주십사 간절하게 청했습니다. 그런 후 들게 된 잠자리는 전날과 다르게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에는 의도한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옴마니반메훔만 12염주로 7바퀴나 9바퀴 돌리고 있습니다.
타인을 위한 기도
기도를 해준다는 것은 그의 업장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상대의 에너지가 정화되기를 바라는 기도는 탁기마저 감당하겠다는 무거운 각오 없이 가볍게 행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또 기도는 해치워버리는 것 이상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결국은 불이(不二)니까요. 그의 평안이 나의 평안이 됩니다. 그런 방향에서 밝아지기를 발원하고 축원하는 것이 좋은 기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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