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쌀밥 향기를 느끼고 싶어서 한동안 잡곡을 멀리 했는데 어머니 당수치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현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톡톡 터지는 식감에 몸에 좋은 곡류지만 껍질의 꺼끌거림으로 먹기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오늘은 현미의 영양소, 효능,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현미란
수확한 벼의 왕겨, 즉 겉껍질만 벗겨낸 쌀을 말하며 쌀겨층, 배(쌀눈), 배젖(백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구성별 영양분의 비율을 살펴보면 쌀겨에 29%, 쌀눈에 66%, 백미(배젖)에 5%의 영양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백미를 선택하는 순간 95%의 영양분을 놓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미에는 어떤 영양소가 들어있을까요? 주요 영양소를 살펴보면 100g당 칼슘 10mg, 칼륨 250mg, 철분 1.1mg, 인 00mg, 나트륨 2mg, 비타민B1 0.54mg, 비타민B2 0.06mg, 비타민B3 4.5mg, 비타민E 1.16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2. 다양한 효능
현미는 함유하고 있는 여러 가지 영양성분으로 인하여 다음과 같은 효능을 보여줍니다.
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어서 당뇨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② 혈관 건강에 좋아서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③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④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⑤ 체중 감량에 유익합니다.
⑥ 피부 미용에 좋습니다.
⑦ 장 건강과 변비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⑧ 독소 배출에 좋습니다.
3. 섭취 방법(소주를 넣는 이유와 방법)
효능이 다양하지만 현미에는 쌀겨와 배아가 있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기능에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식품일 수 있는데요, 섭취 시에는 충분히 꼭꼭 씹어야 소화가 잘될 뿐 아니라 보유 영양소를 최대치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단단한 현미밥을 좀 더 부드럽게 지을 수 있을까요? 비밀은 소주에 있습니다. 몇 년 전에 나온 팁 같은데 저는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밥을 지을 때 소주를 넣으면 영양도 높여주고 딱딱한 식감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이것은 한국식품과학지에 발표된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라고 합니다.
연구에서 연구진은 쌀 100g을 기준으로 현미를 30% 비율로 첨가한 뒤 한 그룹은 순수한 물 120㎖를, 다른 한 그룹은 물 100㎖와 발효알코올 20㎖를 넣어 밥을 지었습니다. 밥(2인분 기준)을 지을 때 소주를 2잔(10% 발효알코올 정도의 농도) 정도 넣고 조리하면 식감이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순수한 물을 넣고 조리할 때보다 항산화 영양소인 폴리페놀이 늘어났습니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혈액순환 개선,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효알코올을 넣은 경우 총 폴리페놀 함량이 262.63㎍/g으로 정제수를 넣었을 때(223.69㎍/g)보다 17% 늘었습니다. 현미는 기본적으로 백미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데, 조리 과정에서 알코올을 넣어주면 현미 속 폴리페놀 성분이 잘 빠져나와 총함량이 높아지고 항산화 기능도 더 활발해진다고 합니다.
또 전기밥솥보다는 압력밥솥에서 수치들이 좋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미를 넣어 밥을 지을 때에는 압력솥을 취사도구로 활용하면서 물과 소주의 비율을 5:1로 잡아서 조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4. 마무리
밥 짓는 방법들을 살펴 보니 100% 현미인 경우가 많아서 알코올을 첨가하는 경우도 동일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처럼 백미와 섞어서 먹을 때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이 아닌가라는 걱정이 있었는데요. 연구내용을 찾아보니 백미와 7:3의 비율로 진행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사실 잡곡밥으로 먹으면 크게 불편하지 않지만 백미를 섞지 않고 지을 경우도 있고 영양성분이 많아진다고 하니 꼭 실천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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