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를 배우면서 필요한 도구들을 하나씩 장만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도구 중 하나가 바로 차를 덖을 때 사용하는 팬이다. 솔직히 취미 삼아 가볍게 배우는데 꼭 별도의 팬을 장만해야 하는지 고민을 했었다. 비용도 비용이지만, 평소 일정한 공간을 차지하게 되니 이래저래 영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꾸준히 만들어 음용하려는 사람이라면 하나 마련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1. 차 만들기에 적합한 팬
그럼 어떤 팬이 차 만들기에 적합할까. 차를 배우는 과정에서 보니 흔히 피자팬이라고 말하는 커다란 전기팬이 활용도 면에서 매우 훌륭한 것 같다. 피자팬도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인데, 두 가지가 갖춰지면 좋을 것 같다.
① 먼저 중간에 찜기가 있는 것이 좋다. 만드는 과정 중 증제(찌기)를 거치는 차들이 많기 때문에 한 가지 팬으로 찌고 덖는 두 가지 활동이 가능한 팬이 차 만들기에 훨씬 유용하다. 이 외에도 병을 올려 소독할 수 있고 찜기 위에 재료를 올려 건조하는 것도 가능하다.
② 뚜껑이 투명한 팬이 좋다. 차 만들기의 과정 중 내용물을 보면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특히 수분이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투명한 뚜껑에 비치는 습기로 제조의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다.
2. 기타 팬 사용 시 참고사항
차를 만들 때 꼭 피자팬을 활용하지는 않는다. 재료의 양이 적을 때에는 가스불에 일반 프라이팬을 올려 덖기도 하는데 이때에는 온도의 감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또 동일한 피자팬이라고 해도 서로의 온도가 같지 않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내 팬의 1번과 다른 팬의 1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온도조절기의 숫자가 어떤 온도를 나타내는지 확인하면 꽤 도움이 된다. 끝으로 어떤 팬이든 한 번이라고 기름을 칠했던 팬은 차 만드는 용도로 적합하지 않다고 하니 용도를 나눠 사용해야 함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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