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 올렸듯이 바나나가 미용에도 아주 좋다고 해서 한번 저도 활용해보았습니다. 그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1. 세척하기
열대과일은 운송 전 보존제를 많이 친다고 하죠. 그런데 바나나의 경우 껍질을 벗겨 먹는 과일이라서 씻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섭취할 경우 껍질을 벗겨서 먹는 과정 중에 농약 등의 성분을 함께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피부나 치아 관리의 경우 껍질의 안쪽 부분만을 사용하지만, 위와 비슷한 이유로 먼저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물에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넣은 후 5분 정도 바나나를 담가 흔들어주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헹궈주니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참고로 끓는 물에 동량의 물을 섞어 50도로 만든 물에 씻으면 오염물이 잘 제거된다고 합니다.
2. 바나나 손질
먼저 위아래의 끝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몸통을 3등분 합니다. 사이즈가 크면 4등분 해도 되겠지요. 그리고 몸통의 좌우측에 칼집을 살짝 내어 결대로 벗겨냅니다. 과육은 섭취하고 껍질은 깨끗한 통에 담아 사용합니다. 혼자 활용 시 바나나 1개로 2회 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얼굴 마사지 / 치아 관리
① 마사지
세안 후 실시하는데, 자신이 사용하기 편한 사이즈의 껍질 안쪽 면을 피부에 대고 결 따라 문지릅니다. 제 경우 최초 2등분 된 껍질을 다시 반으로 갈라서 사용했고 얼굴뿐 아니라 목까지 부드럽게 마사지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마, 눈 밑, 팔자 주름, 목에 올려 뒀습니다. 전 과정이 10분을 넘지 않게 유지하고 마지막으로 미지근한 물로 씻어냈습니다.
② 치아 관리
양치질을 한 후에 1분 정도 바나나 껍질 안쪽 면으로 치아를 문질러 주었는데 헹구고 나서 치아에 자극이 가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금방 시릴 것 같았습니다. 한동안 해주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다시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이것은 1회만 경험하고 중지했습니다. 저처럼 치아가 약한 분은 다른 방법으로 치아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마사지 효과
물로 씻어내면서 이미 촉감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주 매끈해집니다. 또 얼굴이 즉각적으로 환해집니다. 특히 간단하게 에센스만 발라도 촉촉함이 상당히 오래 유지됩니다. 건조한 날씨에 권할만한 마사지입니다. 솔직히 탄력 부분은 평가하기 어려운데 얼굴을 만져볼 때 촉감으로 느껴짐은 훌륭합니다.
이제 몸에 좋은 바나나, 피부미용을 위해서 활용해보세요. 갈아서 팩으로 붙여도 좋을 것 같은데, 저처럼 간단한 것을 좋아한다면 세척 후에 그대로 사용하세요. 마사지는 지금까지 3회 실시했습니다. 할 때마다 피부가 매끈하고 촉촉해져서 종종 활용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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